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154회 : 천 위에 꽃 피우는 전통 자수<br /><br />서울의 작은 박물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.<br /><br />'수불장엄전', 수월관음도, 머리카락 반야심경, 불경덮개 등 불교자수품 80여 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.<br /><br />이 작품들을 수 놓은 사람은 초대 인간문화재 자수장 故 한상수 장인.<br /><br />현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장이 바로 故 한상수 장인의 딸 김영란 씨다.<br /><br />전국에서 직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의 자수 침법을 복원하고, 맥이 끊어져있던 우리나라 전통 자수를 재현한 故 한상수 장인.<br /><br />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하고 화려한 작품을 선보이는데, 딸 김영란 씨도 이수자가 되어 어머니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.<br /><br />게다가 의류회사에 재직중인 김영란 씨의 딸 현진 씨 역시 3대를 잇고 있는데. 현대 의상과 전통 자수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현대와 전통을 접목하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대중화시키는 것이 그녀의 꿈이라고.<br /><br />바늘로 수천 수만 번을 찔러서 탄생하는 예술, 자수. 단순히 기술과 감각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인내와 정성이 함께 만들어내는 작품이다.<br /><br />미래에 더나은 전통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늘도 김영란 씨 모녀는 바늘로 꽃을 피우고 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